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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다양한 시각

박스님 2022. 3. 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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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조승연 작가님의 유튜브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공부해보기 위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러시아 기업인의 시각

우선 러시아에서 유명한 부자인 `Mikhail Khodorkovsky`의 CNN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민중이 스스로 민주화 운동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미국과 같은 거대한 세력이 뒤에서 이들을 조종한 것이다. 난 이들을 해방하기 위하여 움직이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 인터뷰는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세계를 뒤 흔들 정도로 거대한 영향력을 가졌던 푸틴인데, 진심으로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믿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CNN 인터뷰

 

불가리아 정치학자 시각

불가리아 정치학자 `Ivan Krastev`는 과거 세르비아 사건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전쟁을 일으켰다는 시각을 뉴욕 타임스에서 밝혔습니다.

There’s a distinction between revisionism and revanchism. Revisionists wish to build an international order of their liking. Revanchists are driven by the idea of payback.

세간에서는 푸틴을 수정주의자(Revisionist). 즉, 자기 입맛대로 러시아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으로 많이들 인식하고 있는데요. 

이 정치학자는 푸틴이 소련의 붕괴, 세르비아 폭격 등을 끔찍한 재앙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복수를 하려고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글을 읽어보며 푸틴 내면에 그런 복수 심리가 자리잡고 있을 수는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푸틴을 극수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국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단순 복수심으로 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믿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물론 서구 세력에 대한 증오 한 스푼 정도는 첨가되었을 수 있겠지만요. ㅎㅎ

 

# The New York Times 기고문

 

프랑스 경제학자의 시각

프랑스 경제학자 `Jacques Attali`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독재 국가는 민주주의를 견디지 못한다.

프랑스어를 전혀 하지 못해서 해당 포스팅을 찾아보지는 못하였는데요. 저 한 문장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공감되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보다 상대적 우위에 서고 싶은 마음이 있다 생각합니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고 느껴지는게, 먼 동네 철이네 집이 잘되는 건 축하할 일이지만 옆집 순이네가 잘되면 알게 모르게 배가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절대 연봉을 서로 오픈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이 나보다 잘 받는다는 것을 알면 너무 배가 아픕니다. 

 

이는 국가 단위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생각됩니다. 다른 주변 나라 사람들이 우리보다 많이 잘 산다? 바로 나라에 대한 불만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독재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국민들이 자유주의 국가들보다 우리가 더 잘 산다고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자유, 민주주의가 없더라도 우리가 더 잘 산다 생각하게 만드는 거죠.

 

하지만 인터넷 발달로 세계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타 국가의 문화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SNS를 통하여 넘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독재 국가에서는 강력한 언론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중국, 북한만 하더라도 그렇죠. 하지만 아무리 언론 통제를 해도 볼 사람은 보는 것 같습니다.

 

타 국가가 더 잘 산다는 것에 대한 박탈감. 그리고 이로부터 시작한 민중의 불만은 독재 정권 유지에 큰 위험요소겠죠. 그렇기 때문에 독재 국가들은 주변에 자유주의 국가가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푸틴은 서구의 자유주의를 받아들이는 우크라이나가 자신의 독재 정권 체제의 큰 위험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 중국 포털 장악한 한국의 최저임금

 

이스라엘 역사학자의 시각

우리에게 `호모데우스`, `사피엔스`로 유명한 `Yuval Noah Harari`의 기고문의 일부입니다.

Why Vladimir Putin has already lost this war

유발 하라리 기고문의 제목입니다. 타 국가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지 않는 한 물리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우크라이나가 잘 싸우고 있다고 해도 말이죠. 하지만 유발 하라리는 이미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하였다고 합니다.

 

Nations are ultimately built on stories. Each passing day adds more stories that Ukrainians will tell not only in the dark days ahead, but in the decades and generations to come.

국가는 이야기 위에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과거 소련이 2차 세계대전 히틀러의 침략을 막아내고 국가 정체성을 확립한 것처럼 말이죠. 유발 하라리는 지금의 러시아가 과거의 나치 히틀러,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과거 소련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하였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이번 전쟁을 통해서 우크라이나가 더욱 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 이야기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과거 일제강점기 시대의 역경을 딛고 강한 민족 정체성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사피엔스`에서 유발 하라리는 국가에 대하여 `이야기 공동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 The Guardian 기고문

 

# TED

 

미국 경제학자의 시각

`Paul Krugman`의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바탕으로 한 정리입니다.

Conquest doesn't pay

과거 전쟁을 통하여 나라가 부강해졌던 것과는 달리 지난 1.5세기 동안의 전쟁은 나라를 가난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실제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은 프랑스, 폴란드 등 여러 국가들을 흡수하였었지만 실제 군비의 대다수는 독일 본국에서 냈다고 합니다. 전쟁을 통하여 국가를 점령하였음에도 경제력이 급성장하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땅으로부터 경제력이 나오는 과거와 달리 현대 사회는 시스템을 통하여 경제력이 결정된다.

농경사회에서는 땅이 곧 경제력이 되었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기반시설, 공장, 그리고 각종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의 형태로 경제력이 결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으로 인해 경제 시스템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점령이 곧바로 경제력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죠. 오히려 점령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한동안은 더욱 가난해지게 됩니다.

 

2. 과거와 다르게 강력해진 국가적 정체성

예전 농민들은 어느 나라에서 자신의 땅을 점령하든 크게 관여하지 않고 농사만 지었다고 하죠.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국가 정체성이 강해졌기 때문에, 타국이 나의 집을 점령하는 것에 대하여 크게 반발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즐겨하는 HOI4(Hearts of Iron4)라는 게임에도 점령지에 대한 <저항도>, <순응도>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전쟁을 통하여 파괴된 기반 시설은 다시 건설하면 되지만, 점령지에 대한 순응도만큼은 좀처럼 오르지 않더라고요. 게임도 그럴진대, 현실은 얼마나 더할까 생각이 됩니다. 

 

# The New York Times 기고문

 

마치며

조승연 님 유튜브의 일부 내용에 대한 정리 및 개인적인 감상을 해보았습니다. 듣고 보기만 하는 것보다 제가 직접 관련 자료들을 직접 찾아보고 하니 더욱 깊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자료를 정리하는데 스스로 뿌듯하고 재미도 있더라고요. 지금은 다른 사람의 인사이트를 가져와 정리하고 제 감상을 한 스푼씩 넣는 단계지만, 나중에는 제 인사이트가 주된 자료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분발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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