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의식의 흐름 (52)
이야기박스
아니 왜! 왜 A가 아닌건데! 왜! 이래서 인문은 싫다.
늦은 저녁 학교앞 광장에서 맥주를 마셨다.묘기용 자전거를 연습하는 고딩같아 보이는 친구들 몇명. 뒤에 의자에는 외국인 커플 한쌍이 있었다. 그러다 언제온지 모르겠지만 그가 등장하였다.그는 갑자기 포즈를 잡더니 쉐도우 복싱을 하기 시작하였다.당연히 모두의 시선을 강탈. 쉐도우 복싱을 멋지게 하였다면 모두 잠깐 쳐다보고 말았을 것이다. 신기하긴 하지만 그럴 수 있으니까.근데 이 분은 입으로 소리를 낸다. 취익 취익쉭쉭 이것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여. 주먹에서 나오는 소리지. 실제로 하지는 않았지만 이 말을.근데 내 머릿속에선 자동재생 되었다. 처음엔 너무 웃겼다.그래도 폐를 안끼치려고 최대한 안 쳐다보려고 노력하였다.그러다보니 언제 돌아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사라졌다.그리고 내 맥주를 다마시고 난 집..
교양은 하나도 안나옴. 전공만 보면 아마 1등인듯 싶음 기말까지 유지할 자신은 없음. 학교생활에 회의감듬 내가 뭐하나 싶다 도봉산컷
학교. 오늘 휴강하면 딱좋은 날인데.날씨도 꾸리꾸리하고 삼국지하고 싶군. 왠지 가면 스트레스받을거 같지만안가도 자책감에 스트레스 파파박 가야지. 후.
시험성적 결과가 두개가 나왔다.하나는 백점. 등수는 알 수 없었지만 너무 쉬웠기 때문에 모두 잘봤을 것이다. 또 하나는 1등.교수님이 책도 선물로 주셨다.시험기간에 집중못하고 빈둥빈둥 대기만 했는데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옴. 뭔가 부끄부끄하면서어깨에 괜시리 힘들어갔다.지금 생각하면 창피하다. 다들 이상하게 생각했겠지. 1등이란거 정말 오랜만에 해봐서설렜다. 누군가에게 주목받는다는게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다.좋은쪽의 주목은말이다. 요즘 여러 생각들이 불쑥불쑥 생겨나온다.연애를 하고싶은데 막상 여자를 만나도 설렘이 없다.그리고 여자를 만나는 동안 드는 생각1. 아 더치하자고 하면 좋겠다.2. 내 돈 아깝다.3. 재미없다. 무슨말해야지4. 공부나 할걸 상대방이 나쁜건 아니었다.착하고 외모도 단정하고말도 잘 받아..
님들은 암속성 던전 안도냐고 빛암 번개가 쳐야 정수를 구하러 돌것아니야 이 인간아. 서머너즈워를 시작한지 어언 1년 6개월이 훌쩍 지났다. 그 동안 일주일에 한번씩만 돌아도 정수는 썩어나게 된다. 특히 요즘은 월드보스 보상으로 정수도 많이 뿌려서 더더욱 많다. 많아지기만 한다. 소비는 없다. 이게 바로 저축인가
새벽에 잠 못이룰 때만해도 자살하고 싶을정도로 힘들었는데밥도 먹고 과제도 다 하고 공부도 하고 냉정히 생각해보니까아직 죽기에는 너무 젊은거 같다. 친구들이랑 있던 카톡방들도 모두 나왔고 한번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지나왔던 인생들도 되짚어보고 앞으로 인생계획도 짜고.사실 좀 더 일찍 했어야 했다.겁이나서 못했을 뿐. 이런건 방학때 해야되는데 학기중에 해봐야 학교가면 사람들 다 만나서 쩝그래도 한번 조용히 해봐야지 내 기억력은 물고기 수준인가보다.분명 아까 점심때만해도 쓰고싶은말이 산더미처럼 많았는데 지금은 쓰고싶은 말이 별로 없다.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블로그도 하면서 지내봐야겠다.
요 며칠동안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더니 결국 오늘 밤을 지새우고 있다. 몸은 잠을 원하고 있고 눈꺼풀은 무겁다못해 눈이 맵다. 너무나 졸리고 잠을 자고 싶은데 내 정신은 잠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요새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요소들이 모여서 지금 나를 이모양으로 만들었나보다. 이게 우울증이라고 하는거같다.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니 정말 힘들다. 해야할 것이 많은데 이렇게 시간을 허비할 수 없는데 마음이 약해져서 도통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륵겠다. 너무 지쳤고 어둡고 차갑다.